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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인천 초등학생 사망 미스터리, 학대 장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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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수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3-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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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부잣집 예쁜 아이로 통했던 초등학교 5학년 우주(가명). 이웃들은 밝고 붙임성 있는 성격에 동생들을 잘 돌보던 우주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우주가 지난해 11월부터 보이지 않았다. 부모가 우주를 해외로 유학 보낼 거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홈스쿨링을 한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가족들이 외출할 때도 우주의 모습만 보이지 않자 이미 유학을 보냈거니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지난 2월 7일, 우주는 뜻밖에도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다. 아이는 외출하지 않은 채 주로 집에 있었던 것인데, 이송된 모습은 너무도 처참했다.

키는 열세 살 평균인 148cm였으나, 몸무게는 평균보다 13kg이나 적은 29.5kg의 저체중이었다. 영양실조에 가까운 상태로 실려 온 아이의 온몸에는 여러 색의 멍이 발견됐고, 허벅지 등에 뾰족한 것으로 찔린 듯한 상처가 수십 군데 나 있었다. 의료진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의 친부 이 씨와 의붓어머니 박 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학대 혐의를 줄곧 부인했는데, 박 씨는 사망 당일 아이가 말을 안 들어 밀쳤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친부 이 씨는 아이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집에 도착해 바로 신고했다며, 2주 동안 아이를 제대로 못 봤고 학대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게다가 의붓어머니 박 씨는 아이 상처가 스스로 자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홈스쿨링을 한다며 학교에 가지 않았던 우주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웃들은 공통적으로 아이가 어른스러워 보였다고 말했다. 혼자 분리수거를 하고 장을 보거나 배달음식도 직접 가져오는 등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일이었지만, 별다른 내색 없이 동생들을 돌봤다는 우주. 하지만 언젠가부터 표정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고, 어떤 날은 얼굴에 멍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걱정이 된 주민들이 상처에 관해 물었지만 아이는 숨기듯 회피했고, 지난해 11월부터는 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목격한 이웃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열세 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우주. 아이의 그늘은 어디에서 온 걸까?

장례식장에서 만난 우주의 친어머니 미정 씨(가명). 그녀는 남편의 외도와 가정폭력으로 5년 전 이혼했고, 경제력이 없어 아이의 양육권을 남편에게 넘겼다고 했다. 아이를 자유롭게 보여준다는 친부 이 씨의 말을 믿고 이혼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씨는 곧바로 재혼했고, 이후 단 2번 우주를 보여주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녀는 암에 걸려 치료받던 시기를 제외하고는 우주를 만나기 위해 잠복까지 하며 기다렸다. 지난해 5월, 어렵게 학교를 찾아가 4년 만에 우주를 만났지만, 아이는 이전과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내 학교에 나타난 친부 이 씨와 의붓어머니 박 씨. 남부럽지 않게 우주를 잘 키우고 있다며 아이가 혼란스러워 하는데 허락도 없이 찾아왔다면서 미정 씨에게 소리를 질렀다. 우주를 마지막으로 만난 지 9개월 뒤, 아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미정 씨는 지난 5년간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위해 학교생활기록과 의료기록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우주의 5년치 정신과 상담기록을 발견하게 되었다.


http://v.daum.net/v/2023031709033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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