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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4%, 피해는 막대…아프리카가 삭제된 기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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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수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01-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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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근본 원인인 화석연료부터 퇴출해야 합니다. 도랑에 빠졌는데 계속 파면 도랑이 더 깊어져 나오기 힘들어집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파는 것을 멈추는 것입니다.”

아프리카 우간다의 기후활동가 버네사 나카테(27)는 지난 13일 한겨레와 한 줌 인터뷰에서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을 꼽았다. 나카테는 “화석연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많은 ‘적응’(기후변화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대응책)과 ‘손실과 피해 기금’(기후위기로 피해를 본 국가를 지원하는 국제 기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테는 2019년 1월,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의회 앞에서 기후파업 시위에 참여하며 기후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농업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이 극심한 가뭄, 홍수 등 기후변화 피해를 얼마나 심각하게 입는지 알리기 위해 정기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기후운동을 하면서 세상이 아프리카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다. 2020년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그레타 툰베리 등 4명의 기후활동가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섰는데, 에이피(AP) 통신은 왼쪽 끝에 있던 나카테만 유독 프레임에 담지 않았다. 그는 당시 “당신은 사진을 지운 게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을 삭제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인 아프리카의 현재는 다른 지역의 가까운 미래이기도 하다. 일련의 활동에 대한 공로로 그는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에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행동’이 무엇인지 물었다.


―아프리카 소식은 주요 언론 1면에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한 적이 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지만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세계의 4%에 불과하다. (이제) 미디어에서 아프리카의 이야기를 전하는 아프리카 활동가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었고,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화석연료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신규 투자를 추진하는 등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만 6억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기본적인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화석연료가 아닌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대규모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약 39%가 아프리카에 있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세계 투자의 2%만이 아프리카에 투입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데, 인상적인 경험이 있나?

“지난해 유니세프와 함께 최악의 가뭄을 겪은 케냐의 투르카나 지역을 방문했다. 한 병원을 찾았는데, 중증 급성 영양실조로 치료를 받는 어린이를 만났다. 그런데 그 어린이는 의료진이 말하는 ‘낭비적 상황’, 즉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실제 그날 해가 질 무렵, 어린이는 세상을 떠났다. 어린아이들이 기후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예다. 기후변화는 날씨나 통계를 넘어 정말로 사람에 관한 문제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8/0002666958?sid=102


진짜 선진국이 환경 파괴 다 시켜놓고 피해는 개도국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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