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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직설]좋은 사장님은 거저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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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05-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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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구매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내 친구 김민아 노무사는 단 한 번도 사측을 대리한 적 없는, 즉 평생 노동자 편에서 일하고 싸운 사람으로 부고 기사에 기록되었다. 한 줄로 묘사하라면 나도 이 표현을 떠올렸겠으나, 실상 그가 세상을 본 시각은 더 넓고 깊었다고 부연하고 싶다. 일례로 그는 신생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강의를 한 후 무척 흐뭇해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런 교육이 많아져야 해. ‘좋은 사장님’이 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니까!
그는 노동자를 위해서 숱하게 싸웠지만, 모든 자본가와 사장들이 악하다고 여기지는 않았다. 궁극적으로 노동자와 사장 모두 자기 일을 사랑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는 일터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일터는 그 희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평생 씩씩했던 민아는 병세가 심해지던 즈음 상담이 힘들다고 했다. 싸워도 싸워도 끝이 없는 현실이 그를 더 지치게 했던 것 같다.
지금 둘러보니 현실은 더 엉망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전년보다 12% 늘었다. 최근 기사만 봐도 사례들이 쏟아진다. 한 공공기관 관리자는 자신의 욕설을 녹음한 직원을 고소하면서 사무실은 사적 공간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공공기관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노동당국도 인정한 사안에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불복 중이다. 노동조합 활동을 이유로 직원을 괴롭힌 사장과 그 아들은 직원이 뇌출혈로 사망한 뒤에야 처벌을 받았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개통령’ 강형욱씨 회사 일이다. 증명이 어려운 내부 사정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요즘 말로 인스타 팔로워 ‘중립기어’를 놓고 지켜보려 했으나, 지나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해명 영상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만 봐도 강씨는 고용에 필요한 기본 지식이 없었다. CCTV와 메신저로 직원을 감시하면 불법이라는 점도 몰랐고, 기본급과 인센티브를 받으며 수년간 재직한 훈련사가 피고용자에 해당하는 줄도, 퇴직금을 줘야 하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개별 사례보다 문제인 것은 그렇게 모르는 게 많았다는 사실이다. 직원들이 퇴사하지 않고서는 무엇도 말할 수 없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존재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원초를 향해 나아가는 문학
슬플 것 같아요
최저임금회의 TV 생중계하라
<경제민주주의에 관하여>의 저자인 경제학자 로버트 달은 아무리 뒤져봐도 ‘기업이 온전히 소유주만의 것’이라고 할 만한 법적·철학적 근거는 없다고 했다. 사장이라고 조직을 자기 내키는 대로 운영해선 안 된다. 엄연히 고용에 관계된 법이 있고, 노동의 최저선을 지키는 국가의 역할이 있다. 노동자들은 근로조건을 높여달라고 목소리 낼 권리가 있다.
한국 사회는 기본을 무시하는 고용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 그러나 언제까지 그럴까? 조직 관행을 거부하고 권리를 챙기는 젊은 노동자들이 ‘MZ사원’ 이미지로 희화화되곤 하지만, 이 흐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건 누구나 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지 않는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 대기업들부터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역사가 민주주의의 우월함을 증명했다면 국가만이 아니라 기업도 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김민아 노무사가 바라던 일터는 많아지고, 모르는 게 많던 사장님들은 역사의 한 페이지에만 남게 되지 않을까.
한화는 지난해 5월11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직전 2년간 팀을 리빌딩해온 수베로 감독은 계약 마지막 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해임됐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는데도, 구단이 목표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는 게 이유였다. 퓨처스(2군)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감독(사진)이 내부 승격을 통해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최 감독의 임무는 ‘이기는 야구’였다.
지난 시즌 최 감독 체제 아래 한화는 정규리그 9위를 기록했다. 4년 연속 꼴찌라는 불명예는 면했다. 그러나 한화는 감독을 교체하면서까지 바랐던 이기는 야구를 제대로 구현하진 못했다. 한화는 올 시즌 개막 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성대한 출정식을 열었다. 비시즌 류현진과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을 영입하며 자신감을 얻은 한화는 팬 4500명과 함께 ‘리빌딩 이즈 오버’(Rebuilding is over)를 선언했다.
아울러 한화는 ‘디퍼런트 어스’(Different us)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웠다. 더는 만년 꼴찌 팀이 아니라는 자신감이었다. 실제로도 그런 듯했다. 한화는 개막 10경기에서 8승2패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4월 들어 삐걱대기 시작했다.
류현진과 안치홍 등 고액 연봉 선수들이 기대 이하 성적으로 부진했다. 한화는 4월 23경기에서 6승17패로 수직 낙하했다. 잘나가던 팀이 순식간에 추락하자 비난의 화살은 성적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감독에게 돌아갔다. 5월에는 외국인 투수 2명이 연달아 부상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선발진 붕괴로 5월에도 쉽사리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 23일 대전 LG전에서 패한 뒤에는 잠시 꼴찌까지 떨어졌다. 구단에 따르면 최 감독은 23일 경기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27일 최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박찬혁 구단 대표이사 역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한화는 올 시즌 현재 51경기 21승1무29패(0.420)로 리그 8위다. 아직 93경기가 남았고, 5위 NC와는 5.5경기 차로 ‘가을야구’ 진출도 불가능하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선 5승1패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자신만만하게 출정식을 열며 장담했던 호성적엔 미치지 못했다.
한화는 구단의 전력을 과신했다. 리빌딩의 시간을 보장하지 않은 채 수베로 감독부터 경질했고, 류현진 등 외부 인스타 팔로워 수혈로 선수단의 체질이 확 바뀔 거로 오판했다. 반드시 ‘달라진 우리’가 돼야 했던 한화는 임기 절반 이상 남긴 최원호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감독은 자진 사퇴란 형식으로 인스타 팔로워 쫓기듯 나갔다. 한화는 이번에도 과신과 오판에서 비롯된 실패를 감독 교체로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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