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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산천어 축제’ 고장 화천군이 ‘어류 발효액’을 만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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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5-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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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고장인 강원 화천군이 최근 ‘친환경 액체 비료’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개최 당시 방문객이 150만명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화천 산천어 축제’의 부산물을 활용하려는 취지다.
쓰다 남은 산천어 등으로 만든 고품질 액체 비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농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화학 비료 사용량을 줄여 토지개량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데다 영농비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오전 강원 화천군 하남면 공단길에 있는 ‘화천군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추출·숙성·발효 등의 문구가 적혀 있는 대형 금속 탱크가 한눈에 들어왔다.
동물성 액체 비료를 만드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시스템’이다.
액체 비료의 주원료는 ‘산천어’다. 화천 산천어 축제 기간 얼음·루어낚시 프로그램 등에 사용하다 남았거나 수조 등에 보관하던 중 폐사한 것들이다. 축제 현장의 음식 판매대에서 산천어 회, 어묵 등을 만들며 나온 머리와 내장, 뼈 등의 부산물도 포함돼 있다.
생산시스템의 가동 상태를 살피던 화천군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직원 박재혁씨(38)는 지난달 15일부터 이곳에서 생산된 액체 비료를 공급하기 시작하자 농민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농가당 최대 8ℓ씩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군이 농업 미생물 배양센터 내에 생산 시스템을 구상해 구축에 들어간 것은 2021년부터다. 16억 원을 들여 3년여 만인 지난 2월 모든 시설을 준공했다.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4월부터 친환경 액체 비료(어류 발효액)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화천군은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2022년 산천어를 활용한 액체 비료 제조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고, 중국 현지 특허도 출원 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를 개최한 후 남은 산천어와 부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을 수년간 연구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2003년 시작된 산천어 축제는 2006년 이후 매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다. 5~6년 전부터는 150만~180만 명이 방문해 연간 1300억 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매년 얼음낚시 프로그램 등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양도 130~190t(45만~63만 마리)에 달했다.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80~90%가량이 화천 축제 때 사용된 셈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얼음낚시 체험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소 여유 있게 산천어를 준비하는 데다 어묵 등 1차 가공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부산물이 생기다 보니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10% 안팎의 폐기 대상 물량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며 고심 끝에 이를 재활용해 농가에 공급할 액체 비료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천군은 산천어 부산물 등을 고온 고압으로 가열해 단백질을 분해하고, 유산균과 당밀을 넣어 발효·숙성시킨 액체 비료를 연간 40t가량 생산해 지역 농가에 1ℓ당 1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통 다른 어류 등을 활용해 만든 동물성 액체 비료의 경우 1ℓ당 3만~4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친환경 어류 발효액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액체 비료를 제조함으로써 폐기되던 산천어 부산물 등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탄생시키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며 지역 농민들에게 액체 비료와 유용 미생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에서 왕실모독죄 혐의로 수감돼 단식투쟁을 벌였던 20대 활동가가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카오솟에 따르면, 태국의 정치활동가 네띠뽄 사네상콤(28·사진)이 전날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를 일으켜 수감 중이던 교도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네띠폰은 법정 모독죄 등으로 구금된 이후 지난 1월26일부터 자신을 포함한 활동가들을 당국이 ‘자의적으로 구금’했다고 비판하며 정치범의 보석 석방 및 사상의 자유를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벌였다. 그는 약 한 달 동안 물과 음식을 끊었고, 중간에 병원으로 이송됐을 때에도 두 달 동안 음식과 물, 약물 치료를 거부했다. 지난달 4일에서야 식사를 재개했으나 전해질과 비타민은 여전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띠폰은 지난 2월 자신의 자산 처분 문제를 정리하고 유언장 초안을 작성해 둔 상태였다.
‘붕’이란 활동명으로도 알려진 네띠폰은 군주제 개혁·왕실모독죄 폐지·정치범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단체 ‘탈루왕’ 소속으로 활동했다. 2022년 2월 왕실 차량 행렬이 지나가는 거리에서는 ‘왕실 차량이 지날 때 교통을 통제하는 전통이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냐’는 여론조사를 벌였다가 왕실모독죄와 선동죄로 기소돼 구금됐다. 고등학생이던 2014년 잉락 친나왓 정부를 축출하려는 친왕실·보수성향 단체인 국민민주개혁위원회의 시위에도 참여한 적이 있으나, 2010년 친탁신세력 ‘레드셔츠’ 시위대 진압 과정에서 사망한 99명 중 무고한 노숙인이 포함됐단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견해가 바뀌었다. ‘정치적 죄책감’을 느낀 그는 교육 문제와 군주제 개혁 운동에 뛰어들었다.
네띠폰의 죽음을 계기로 태국에서는 정치범 보석을 허용해야 한다는 여론에 불이 붙고 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왕실모독죄(형법 112조)는 왕이나 왕비 등 왕실 구성원을 모독하거나 부정적 묘사를 한 자에게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태국인권변호사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272명 이상이 왕실모독죄로 기소됐고, 이 중 17명이 재판 전 구금 상태로 수감 중이다. 왕실모독죄의 기소율은 100%다.
왕실모독죄는 정치 개혁 등 진보적 의제를 던지는 활동가와 정치인을 억압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지난 1월 헌법재판소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전진당(MFP)의 왕실모독죄 개정 공약이 위헌이라며 개정 시도 중단 판결을 내렸다. 국제앰네스티는 성명을 내고 이 비극적인 사건은 태국 당국이 모든 인권운동가와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의 기소를 취하하고 석방해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67)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국회의장은 다음달 5일 열리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다만 그간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내는 것이 관례였고, 민주당의 당선인 수도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을 넘고 있어 그의 선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재야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하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당선된 뒤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이끌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주도해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우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적 입장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후보직 수락 인사에서도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가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법안 처리 등이 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다.
우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친이재명(친명)’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당선인(66)을 꺾었다. 앞서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으로서의 ‘탈중립’ 의지를 강조하며 검찰·언론개혁 등의 신속한 추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제한 등을 거론해 여권의 비판을 부른 바 있다.
당내에서는 그간 추 당선인의 의장 선출을 유력하게 보는 시각이 많았기에 우 의원의 승리는 파란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친명’의 영향력에 제동이 걸린 사건으로 평가했다. 우 의원 본인과 친명계에선 애초에 이재명 대표가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진 않았다고 밝혔으나,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무리하게 추 당선인을 국회의장으로 세우려다 의원들의 반감에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추 당선인에 대한 의원들의 부정적 평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이 되는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유신독재 시절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2012년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4선을 이어오며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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